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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이완증 치료 ‘비비브’ 요실금·건조증 개선도 기대

김준수 / 기사승인 : 2020-04-21 15: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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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진행되면 피부는 늘어나 처지기 시작하고 쉽게 건조해져서 푸석푸석해지기 마련이다. 여성의 질 또한 노화로 인해 탄력 세포가 힘을 잃으면 쉽게 늘어지게 돼 질이완증과 요실금으로 괴로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저탄력 현상과 더불어 혈류량과 혈액순환 감소로 정상적으로 분비되던 애액이 줄어들어 건조증까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는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는 불편함을 인지하는 정도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쳐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서울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유지연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여성의 질은 신체 내부에 존재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원인과 증상에 대한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차고 넘치는 정보에 섣불리 의지한다면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근래에 질이완증, 질건조증, 요실금에 대한 부인과적 치료의 대안으로 간단한 레이저 시술인 ‘비비브’가 시행되고 있다. 비비브는 탐폰 크기보다 약간 작은 팁이 탑재된 레이저를 질 안쪽에 삽입, 360도로 골고루 조사해 질 내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재생시키는 원리를 지닌다.

더불어 질 점막하 콜라겐 세포의 합성을 촉진시켜 질 벽이 수축될 뿐만 아니라 고탄력 상태가 유지돼 건조증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비비브 레이저로 인해 가열된 질 점막은 1~3개월에 걸쳐 세포 재생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된다.

▲신나리 원장과 유지연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이러한 비비브 레이저 치료법은 절개나 출혈이 잇따르는 수술적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마취나 입퇴원이 필요치 않고 시술 시에도 약간의 차가움 또는 따뜻함, 간지러움 등 외에는 별도의 통증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 중에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출산 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이전만큼 복원되지 않았거나 만족스러운 부부 관계를 위해 질이완증 치료를 원한다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신나리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만족스러운 효과를 위해 질 깊숙한 곳까지 레이저가 꼼꼼히 조사되고 2차 감염 등의 위험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품 팁을 사용하는 산부인과에서 숙련된 의료진에 의해 시술이 시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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