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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순 수술, 레이저로 비대증 개선과 여성 자신감 향상

김준수 / 기사승인 : 2020-05-15 14: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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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등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부터 실내에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까지 가지각색이다.

이에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여성 외음부 주변에 예상치 못한 불편함이 나타나 근래에 어렵게 결심했던 다이어트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편함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소음순 비대증이다.

여성 외음부 기관 중 하나인 소음순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비대해지면서 보행 시에 쓸리는 느낌이 나고 착석 시에 눌림으로 인한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운동할 때에도 자주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소음순은 반달 모양의 작은 연조직으로 좌우가 한 쌍을 이루고 있다. 사람마다 소음순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모양만으로 비대증을 판별하는 것보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거나 질염, 소음순 염증 등 여성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진단과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비대해진 소음순이 질 입구를 막아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늘어진 소음순 주름 사이로 이물질이 끼여 외음부가 청결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질염이 오래 지속되거나 치료 후에도 빠르게 재발되는 등 여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유지연·신나리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부부관계에서도 내색하기 힘든 불편함이 나타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늘어진 소음순이 질 입구로 말려들어갈 수 있고 모양, 크기, 착색 문제로 수치심을 느껴 괜스레 관계를 멀리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서울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유지연·신나리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소음순 모양의 변형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매스를 이용한 기존 수술 방식보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레이저 방식의 교정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표피만을 미세하게 절개해 출혈을 줄일 뿐만 아니라 흉터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당일 수술 후 퇴원이 가능해 바쁜 현대인에게도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성의 중요 부위에 진행되는 수술인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부작용이나 주의사항에 대해 충분히 인지한 후 소음순 레이저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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