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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질 타이트닝, 치료 원리와 주의사항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15 16: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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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또는 갱년기 여성이라면 흔히 고민할 수 있는 질환이 질 이완증이다. 이는 부부관계시 성감을 저하시키거나 질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인 질방귀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목욕탕에 갔을 때 물이 들어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처럼 질이 늘어나기 이전과는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 지속되면 요실금이나 만성 질염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해 적극적인 개선을 고려해야 한다.

요즘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도 불가피하게 수술을 해야 하는 것 외에는 비수술적 방법 즉, 레이저나 주사 등을 이용하는 케이스가 늘어나는 만큼 질 이완증을 개선하는 데에도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중 비비브는 수면마취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레이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절개로 인한 출혈이 없고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 중에서도 부담 없이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비비브의 작용 원리는 고온의 모노폴라 고주파를 질 점막하 조직에 조사해 히팅시키는 것인데 이는 질 내부 조직이 재생되도록 자극해 세포 활성화 및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준다.

▲유지연 원장(앞), 신나리 원장(뒤)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질 내부에 삽입되는 레이저 팁은 탐폰보다 작기 때문에 삽입시 큰 불편함을 주진 않는다. 고온의 고주파가 조사돼 뜨거움이나 화상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따뜻함을 느끼는 정도여서 시술 과정 중에 통증으로 인해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처럼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 후 지켜야 하는 주의사항도 특별하지 않은 편이다. 다만 나이가 있고 질 건조증이 심해 위축성 질염이 있는 경우 질 점막이 약하기 때문에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어 당분간 부부관계, 수영장, 사우나 등은 주의해야 한다.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유지연 원장은 “비비브 레이저의 주된 효과는 질 이완증 개선이지만 골반 근육이 건강해져 배변 활동과 가벼운 요실금 증상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며 “갱년기 여성 중 질 늘어짐 뿐만 아니라 질 건조증이 고민인 경우에도 다른 치료법과 병행해 개선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신나리 원장은 “레이저 시술이 수술보다 비교적 수월한 것은 사실이지만 질 내부에 레이저가 삽입돼야 하고 레이저 팁의 전면이 질에 닿아야 샷이 나가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와 테크닉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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