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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순 비대증이 삶의 질 저하시킨다면 수술 고려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15: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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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여성 외음부의 일부분인 소음순은 양쪽 날개 모양으로 질 입구에 위치해있다. 특유의 모양과 적절한 크기 덕분에 질 내부로 이물질이나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고 신경과 혈관이 분포돼 있어 성감대 역할을 한다.

육안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부위는 아니어서 소음순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모르는 여성들이 훨씬 많은 편이나 모양과 크기의 변형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어 수술을 고려해야 할 만큼 사실상 중요한 기관이기도 하다.

소음순은 선천적으로 모양이 비대칭이거나 비대한 경우도 있지만 잦은 마찰이나 사춘기 호르몬 변화로 인해 모양이 변형되고 검게 착색되기도 한다.

이처럼 비대해지는 것은 병적인 증세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충분히 의료진과 상담 이후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비대해진 소음순이 주는 불편함은 걷거나 뛸 때 스치거나 부부관계시 질 안으로 말려들어가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만은 아니다. 외음부 위생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늘어진 소음순 사이로 이물질이 자주 끼이면 질염, 방광염 등 여성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신나리 원장(왼쪽), 유지연 원장(오른쪽)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더불어 비대하고 늘어진 소음순이 자신감을 떨어뜨린다면 미용 목적의 수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표피 부분만 미세하게 절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성감에 중요한 신경과 혈관 손상을 줄여 부작용 걱정을 덜어준다. 특히 절개와 동시에 지혈이 가능한 장비인 베살리우스를 사용하면 피부 손상을 낮출 뿐만 아니라 회복 기간도 빠른 편이다.

수술시 국소 및 정맥 마취를 하기 때문에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고 약 1시간 내외로 수술을 마무리한 후 마취에서 깨어나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당일 귀가할 수 있다. 회복 기간은 3~4주로 일상생활은 무리 없이 가능하나 과격한 운동, 부부관계는 피해야 한다.

서울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유지연 원장은 “개개인마다 소음순의 모양, 크기, 색깔이 다르므로 그에 맞는 소음순 레이저 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는 하나 모든 수술에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풍부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의료진이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신나리 원장은 “수술 후에는 반드시 정기검진을 통해 꾸준하게 관리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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