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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이완·건조, 충분한 상담 후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 선택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8 17: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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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여성들은 생애 주기와 노화 정도에 따라 외음부 또는 질 내 환경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출산 후나 폐경기 전후로 만성 질염과 더불어 질 이완증, 질 건조증 등과 같은 질환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대다수이다.

환절기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당기며 심한 경우 따끔해지기까지 하는데 호르몬 변화를 겪는 여성의 외음부도 마찬가지로 바짝 마르고 화끈거림, 따가움 등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걷거나 심지어 가만히 있는 데도 통증을 유발하고 질 이완증까지 동반되면 요실금, 질방귀 증상이 나타나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준다.

질 건조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겔이나 질정을 이용하고 다른 갱년기 증상과 동반될 경우 의료진 처방 하에 호르몬을 복용해 볼 수 있다. 또한 부담스러운 수술 대신에 선택할 수 있는 시술적 방법은 질 이완증도 함께 개선해 주는 질 타이트닝 레이저이가 있다.

그 중 비비브 레이저는 마취나 절개 없이 질 점막 깊은 곳에 고온의 모노폴라를 조사해 질 이완증 및 건조증을 개선하는 치료로 시술 후 한 달째부터 세포 재생과 콜라겐 형성을 시작해 최대 3개월까지 반응이 일어나면서 1~2년 정도 유지되는 효과를 준다.

질 내부에서 레이저가 조사되는 동안 냉매가 함께 분사돼 질 표면을 차갑게 유지해 주어 통증을 줄여준다. 약 1시간 내외로 시술받는 동안 따뜻한 정도의 열감, 약간의 간지러움을 느끼는 정도에서 시술이 가능하다.
 

▲ 신나리 원장(좌), 유지연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비비브 레이저 시술은 생리 중이거나 냉 상태가 좋지 않아도 가능하며 시술 후 부부관계나 수영, 심지어 음주 등 일상생활 복귀에도 불편함이 없는 편이다.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유지연 원장은 “질 건조증과 이완증으로 인해 겪는 고통의 정도에 따라 개개인 맞춤 치료가 이루어져야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다”며 “비비브 레이저 외에 질 내부를 촉촉하고 재생시켜주는 질 부스터 등의 다양한 시술도 병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나리 원장은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산부인과에 내원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부담 가지지 말고 우선 편안하게 내원해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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