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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건조증으로 삶의 질 저하된다면 치료 고려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2-21 16: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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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건강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과 탄력이 필요하듯 여성의 질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를 위해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그 역할을 담당하는데 폐경기 전후가 되면 해당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질 내 환경은 변화를 맞이한다.

주로 외음부와 질 내부가 건조해지는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거나 가만히 있는데도 타는 듯한 작열감, 가려움, 심지어 부부관계 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산부인과 검사 시 진찰 도구 삽입조차 어려워진다.

이는 노화와 갱년기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실제로 겪고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여러 가지 개선책이 있어 일상에서 어려움과 통증을 겪는 정도에 따라 의료진의 진단 하에 적절한 솔루션을 받아볼 수 있다.

불편감이나 통증의 정도가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우선 겔 정도만 사용해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시술은 원하지 않는데 질 건조증이 심한 경우에는 질정을 사용해 볼 수 있다. 관절이 아프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다른 갱년기 증상과 동반된다면 여성 호르몬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간단한 치료를 통해 질 건조증 개선을 원하는 경우 비비브, 질쎄라와 같은 질 타이트닝 레이저가 건조증에도 도움이 돼 노화로 인해 헐거워진 질을 수축시키는 효과와 더불어 개선이 가능하다.
 

▲ 유지연 원장, 신나리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그중 비비브 레이저는 질벽 안쪽에 고르게 조사되는 고주파로 질 내부 조직을 재생시켜준다. 콜라겐 합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질벽을 수축시키고 볼륨을 높여주어 질 내 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마취와 절개가 없는 비수술적 레이저 시술인 만큼 통증이 거의 없고 간지럽거나 따뜻함을 느끼는 정도이다. 다만, 질 건조증이 심한 경우 레이저 팁이 삽입될 때 약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최대한 불편함 없이 시술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이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시술 시간은 약 1시간 내외이며 일상생활은 거의 바로 가능하지만 부부관계는 한 달 후 갖는 것이 오랜 효과 유지에 도움 된다.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유지연 원장은 “질 건조증이 심하다면 비비브 레이저 외에도 히알루론산 성분의 질 부스터 시술이나 금실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며 “가격, 효과, 유지 기간 등을 꼼꼼히 고려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나리 원장은 “건조해서 따가운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피부과를 방문하듯 질 건조증이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면 산부인과를 내원해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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