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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순수술,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돼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1 07: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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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소음순으로 불편한 증상이 있는 경우 본인의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에 내원하곤 한다. 많은 여성들은 소음순이 무엇인지 모르고 내원하거나 수술이 불필요한 상태인데도 수술을 결심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소음순은 질 입구에 있는 한 쌍의 날개 모양으로 신경조직과 혈관이 많이 분포돼있는 성기의 일부분이다. 이는 질 안이나 요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세균을 막는 기능을 하고 부부 관계 시 중요한 성감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개개인에 따라 소음순 모양과 크기는 제각각이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끼는 정도 역시 상대적이다. 가령 소음순 크기로 인해 불편함이 있다면 보통은 가렵거나 끼는 듯한 느낌이 들고 마찰로 인해 붓고 압박감이 느껴진다.

더불어 질염 증상을 자주 겪거나 소음순에 뾰루지가 많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불편감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소음순 크기가 보편적으로 수술할 정도로 크더라도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차 성징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10대 청소년들에게도 소음순 늘어짐 현상은 나타날 수 있으며 성장하면서 더 많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을 해치지 않는 이상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보는 것이 도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이든 성인 여성이든 소음순 비대와 비대칭으로 일상 중 불편감이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요즘에는 보편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절개 수술로 진행된다.
 

▲ 신나리 원장(좌), 유지연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기존에는 매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과다 출혈, 불감증 등 부작용 사례가 많았지만 레이저를 이용한 소음순 수술 경우 표피 부분만 미세하게 절개해 성감에 중요한 신경과 혈관 손상을 줄일 수 있어 부작용이 거의 없고 예후가 좋은 편이다.

당일 수술 후 퇴원할 수 있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거의 무리가 없으나 운동이나 부부관계 등은 최소 3~4주 이후 가능하다. 수술 직후 일주일 정도는 회복 기간으로 집에서 꾸준한 좌욕과 처방받은 약을 모두 복용하는 것은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유지연 원장은 “엄연히 말하면 소음순은 비정상이 없다”라며 “불편한 정도에 따라 소음순 단계가 있어서 산부인과에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 이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신나리 원장은 “소음순이 검게 착색돼 수술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술 직후에는 교정 효과가 뚜렷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개인차가 있어 충분히 고려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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