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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발달한 소음순, 교정 필요한 이유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7-15 16: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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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레깅스나 스키니진과 같이 몸매를 확연히 드러내는 옷을 입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여름이다. 하지만 입고 싶어도 다른 여성에 비해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이유로 몸에 붙는 옷을 꺼려하는 여성들도 있다.

여성들의 은밀한 부위인 Y존의 소음순이 지나치게 발달한 경우, 딱 붙는 옷은 피부가 쓸려 불편할 뿐 아니라 옷을 입었더라도 해당 부위가 눈에 띄어 옷 입기를 꺼리게 만든다. 억지로 옷을 입는다 하더라도 타이트한 옷이 여성의 외음부를 압박하고 통풍이 되지 않아 질염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을 잃게 만들어 남녀관계에 소극적이게 될 수도 있다. 또한 배뇨 후에 소변이 남거나 분비물이 끼어 가렵고 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위생상 청결을 유지하기 힘들고 질염과 방광염에도 더 자주 걸리게 된다.

소음순이 비대해지는 원인은 특별히 하나의 원인이라 할 수 없으며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으로 사춘기 이후 외음부에 심한 자극, 출산과 성관계, 질염, 염증 등의 이유 혹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소음순의 모양이 변하고 늘어질 수 있다.
 

▲ 신나리 원장(좌), 유지연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 제공)

비대해진 소음순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해당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소음순의 크기뿐 아니라 모양도 조정이 가능하며 미백효과도 볼 수 있다. 예전처럼 메스를 이용한 수술이 아닌 레이저로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꿰매고 난 후의 흉터 우려도 적다.

서울 더끌림산부인과 신나리 원장은 “소음순 수술 시 해당 부위의 성감 신경을 훼손시키지 않으려면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 예민한 부위기 때문에 수술시간은 약 1시간가량 소요되며 약 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을 거치면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유지연 원장은 “소음순 비대증을 겪고 있는 이들은 보통 질이완 증상도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 질이완증 치료에 효과적인 비비브 장비를 이용해 레이저 질타이트닝을 함께 진행하면 요실금 등의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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