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정현민 기자] 여성의 질은 잦은 성관계와 출산 그리고 노화로 인해 쉽게 이완되며 손상된다. 성관계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방된 요즘은 미혼여성들 중에도 질 이완으로 성관계 시 불편함이나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는 이들이 질 성형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부위이기도 하고 워낙 개인적인 문제인 데다 출산과 미혼이라는 부분 때문에 쉽사리 수술을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의 질 성형수술은 절개와 봉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생기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으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지나치게 좁게 수술이 진행돼 오히려 성관계시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비비브와 같은 레이저장비를 이용한 시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외과적인 수술과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에 거부감이 든다면 질점막에 필러를 넣는 질 필러 시술을 고민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시술시간이 20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시술 후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정상적인 성관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질 내부에 주입된 필러 액이 일정기간이 지나면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효과는 반영구적이다.
 

▲ 유지연 원장(우), 신나리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신나리 원장은 “과거엔 질성형이라 하면 수술적인 방법만을 이용해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비비브, 질쎄라 등의 레이저 시술이나 질 필러 시술을 찾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여성성형이 처음이거나 두려움에 망설이는 여성들은 비교적 간단한 질 필러 시술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질 필러 시술에 이용하는 필러의 종류는 윙크필, 원더필 등으로 다양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유지연 원장은 “윙크필은 원더필에 비해 유지기간이 길지만 제품가격이 비싼 편이고 원더필은 유지기간은 윙크필에 비해 짧지만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경과 후 재시술시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질 필러 시술은 질이완증의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수술과 레이저 시술에 두려움이 있는 이들이 질성형의 효과를 느껴보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현민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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