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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염, 늘어진 소음순이 원인이라면 수술 고려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6 1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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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소음순은 여성의 외부생식기인 양측 대음순 사이에 있는 한 쌍의 피부 조직으로 털이 없이 매끈하며 피지선이 많이 분포된 구조물이다. 이러한 소음순은 외부로부터 요도구나 질 입구에 침입할 수 있는 세균을 막아 방광염, 질염과 같은 흔한 여성 질환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일부 여성의 경우 선천적으로 소음순이 비대하거나 사춘기 혹은 출산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거나 늘어짐이 나타날 수 있다.

소음순 늘어짐이 심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지만 심한 변형이 있는 경우 일상 생활에서 앉거나 걸을 때마저 불편함을 야기한다. 또한 늘어진 소음순 주름 사이로 질 분비물이나 외부 이물질이 끼게 되면 세균의 번식이 용이해져 만성 질염, 방광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질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소음순을 교정하는 소음순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유지연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 제공)

더끌림산부인과 유지연 원장은 “과거에는 매스를 이용한 수술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요즘에는 소음순 표피 부분만 미세하게 절개해 신경과 혈관을 모두 보존할 수 있는 레이저 수술 방식이 보편적이다”라고 소음순 성형수술 방법이 발전됐음을 전했다.

다만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길면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절개와 지혈에 용이한 장비를 갖추고 수술 전 상담부터 후 관리까지 다수 임상 경험으로 테크닉을 갖춘 의료진에 의해 모든 단계가 진행돼야 한다. 또, 수술 시 안전 지침을 따라 마취가 진행돼야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수술 후 1~3회 내원으로 관리가 이루어져 부작용이나 상처 발생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더불어 2~3주의 기간동안 빠른 회복을 위해 금주와 금연을 권장하며 부부 관계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음순수술 직후 처방받은 약은 끝까지 복용해야 하고 절개 부위가 아물 때까지 적절한 셀프케어가 동반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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