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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여성질환에 다양한 레이저 시술과 원리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5 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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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여성은 폐경 이후 난소에서 배출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며 질 점막이 점차 얇아지고 정상적인 주름이 없어지는 등의 변화를 겪게 된다. 이로 인해 위축성 질염에 걸리기 쉬운데, 이는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 해당 부위를 자꾸 긁게 돼 점막 손상으로 인한 출혈이나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폐경 이후에 나타나는 문제는 위축성 질염 뿐만이 아니다. 질 분비물이 감소해 질내부가 건조해지면 자궁경부의 수축이 일어나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아지고 탄성이 떨어져 요실금, 배뇨 장애, 성교 시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유지연 원장은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도 선천적, 후천적 원인(노화, 잦은 관계 등)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특히 골반 주변 근육이 약하거나 자연분만을 한 산모라면 요실금이나 질이완증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출산 후 이완된 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회복되지만 산전 상태로 복구는 어렵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질 내부가 넓어져 여성질환의 재발로 불편함을 겪을 수 있어 방치하지 말고 산부인과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질건조증과 질이완증의 레이저 치료가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장비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정밀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 유지연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질 레이저 시술은 질 입구에 팁을 삽입해 열에너지를 조사하고 콜라겐의 생성과 재생 반응을 촉진, 질 수축 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원리를 지니며 상대적으로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고 통증이나 부작용 위험이 적어 부담을 덜고 치료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술 시간은 대개 20~30분 내외이며 질 이완 정도에 따라 샷 수를 선택할 수 있다.

레이저 시술 장비인 쉬리안은 고온의 모노폴라를 질 점막에 조사하는 것으로 온도센서가 있어 시술 부위에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을 막아준다. 일명 질쎄라라고도 불리는 울트라베라는 집속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하는 장비로 균일하게 조사할 수 있고 탄력 저하 정도에 따라 깊이 조절이 가능한 맞춤 카트리지 시술이 가능하다.

코아썸의 경우에는 금실시술과 함께 받는 경우 질건조증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열 전도율이 좋은 금실에 코아썸의 열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과 모세혈관을 생성시켜 질건조증을 개선하게 되며 각종 부인과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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