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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건조증 등 여성 갱년기 증상, 복합적인 진단 필요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5 17: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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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여성의 폐경은 노화로 인해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고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난소 기능이 떨어져 생리가 끝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50대 이후부터는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신체적으로 여러 이상징후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 바로 질건조증 증상과 이로 인한 성교통이라 할 수 있다.

질건조증은 질 내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말하며, 가만히 있는데도 타는 듯한 작열감, 가려움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곤 한다. 심지어 부부관계 시에도 통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산부인과 검사 시 진찰 도구조차 삽입이 어렵다.

이는 노화와 갱년기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하기엔 실제로 겪고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일 작열감, 가려움 혹은 통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우선 윤활제 정도만 사용해도 개선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질정을 사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처진 골반근육을 되돌리고 질축소를 했다고 해서 질건조증까지 개선되기 어렵다. 물론 요로계 감염이나 요실금 예방 등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정작 질건조증 완화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금실 시술이 질이완증 및 질건조증 완화를 위해 이용되고 있다.
 

▲ 유지연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순금실은 혈류개선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염증이 심한 환자나 40대 조기 폐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나 질 위축이 심해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금실시술은 통증이 경미해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후 치료 효과는 대략 한달 후부터 나타나 3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기대한 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여성의 몸을 해부학적으로 잘 이해하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시술 받아야 부작용이나 후유증 걱정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유지연 원장은 “금실 시술은 24K 순금실을 외음부와 질 근육 주변에 주입하고, 코아썸이라는 고주파기기로 금실에 심부열을 전달해 혈류개선을 더 적극적으로 돕게 한다. 따라서 이 시술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면 질탄력을 증진하고 염증을 예방하며 질 건조증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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