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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이완증과 요실금 개선에 도움 되는 비비브 시술이란?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8 17: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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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질이완증은 출산이나 노화에 의해 외부 골반 주변 근육의 처짐과 질강 내 이완이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질 내부는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나이가 들수록 주름이 평평해지고 탄력성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여러 불편한 여성질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40~50대 이후 여성의 절반가량이 증상을 겪고 있음에도 치료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수치심 때문에 쉽게 병원을 방문해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요실금 치료가 수술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에는 조기에 발견하면 질 레이저 시술과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증상의 완화나 치료가 가능하다. 절개와 마취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수술이 아닌 방법으로 여성질환 증상 개선이 가능해진 것이다.

질 레이저 시술 장비인 비비브는 경미한 요실금이나 질이완이 야기하는 건조증, 불감증, 성교통 문제를 개선시켜주며, 고온으로 질 내부를 자극해 콜라겐 재생 반응을 촉진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열에너지 기술을 사용하지만 자체적으로 냉매가 분사되는 쿨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 피부 표면이나 질 내부에 손상을 일으키지 않고 통증이 거의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 유지연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시술이 끝나면 의료진에게 주의사항을 안내받고 귀가할 수 있다. 특별히 금지되는 항목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관계는 2~3일 정도 휴식 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치료 후 30~90일까지 질 점막 조직의 세포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콜라겐이 생성되면서 질 탄력과 수축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출산 이후 재발이 쉬운 질염 등의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1~2년까지 이어진다.비비브 외에도 쉬리안, 울트라베라 등의 질 레이저 시술 장비가 있으며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치료받을 수 있다.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유지연 원장은 “질이완증은 선천적 요인이나 다른 환경적인 이유로 나이와 상관없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따라서 성생활에 고민이 있는 경우, 출산 시 다산이나 난산의 영향으로 이완이 생겨 경미한 요실금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수술보다 비수술적인 치료가 우선적인 해결방법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질 레이저 시술은 상대적으로 간편하지만 여성의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야 하는 시술이며 개인의 질 이완 정도에 따라 맞춤 치료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과 관련 지식을 겸비한 의료진과 상의하고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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