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질염 등 여성질환 예방하는 소음순수술, 충분한 상담 필요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2 17:41:18
  • -
  • +
  • 인쇄

[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외모의 콤플렉스를 개선하거나 흉터 치료 목적의 성형은 과거에 비해 보편화됐지만, 여성 생식기와 관련한 수술에 대해서는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여성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인 편이다.

대표적으로 소음순수술이 있고 이는 여성의 질 입구에 있는 소음순이 정상 크기보다 커지거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늘어졌을 때 적절한 크기로 절개하는 수술이다. 소음순은 질 안이나 요로를 통한 세균 감염을 막는 보호 기능을 하며 신경조직과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성감대 역할을 하기도 해 여성에겐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이다.

이러한 소음순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늘어지면 걷거나 앉을 때 스치고 불쾌한 통증을 줄 수 있으며 늘어진 주름 사이로 질 분비물이 끼여 세균으로 인한 방광염, 질염과 같은 여성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성적 자신감을 위축시키기도 하고 외관상 모양, 크기, 색깔이 만족스럽지 못해 콤플렉스까지 발전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일상 중 괴로움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소음순 수술을 통해 충분히 정상적인 모양과 크기로의 개선이 가능하다.
 

▲ 신나리 원장 (사진=더끌림산부인과의원 제공)

더끌림산부인과의원 신나리 원장은 “소음순 늘어짐 단계에 따라 절개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수술 후 노화로 인해 다시 늘어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수술 전과 동일한 상태로 돌아가는 경우는 드물다”라고 조언했다.

소음순은 신경과 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정교한 수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성감과 같은 기능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어야 하므로 숙련된 시술 경험이 중요하고 개인마다 외음부 생김새가 다르므로 개인차를 무시한 획일적인 수술은 지양하고 맞춤 디자인 수술을 해야 한다.

신나리 원장은 “수술 직후 예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 부분만 절개할 경우 1~2년이 지난 후 모양이 예쁘지 않거나 불편해서 재수술하는 케이스가 많으므로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술 방법은 부작용과 흉터 발생률을 낮춘 레이저로 표피 부분만 미세하게 절개하는 것으로 수면마취 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시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이다. 또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한 만큼 사후관리가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과격한 운동과 부부관계는 약 한 달간 금해야 하고 의료기관에서 안내해 주는 올바른 좌욕 관리 및 사후 케어를 성실히 지켜주는 게 빠른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여성 질환 유발하는 소음순 비대증, 성형수술 통해 개선해야
소음순 늘어짐으로 인한 통증···불편함 크다면 수술 고려해야
삶의 질 떨어뜨리는 ‘소음순 비대증’ 여성성형으로 개선
소음순수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
질 건조증 증상과 단계별 개선 방법
뉴스댓글 >